최근 몽골에선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가 커지면서, 마치 한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곳곳에서 국내 기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양국 무역 규모도 증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이연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익숙한 외관과 낯익은 제품들.
한쪽 공간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이들까지.
마치 한국과도 같은 이곳은 몽골에서 70% 이상의 점유율로 관련 업계 1위에 오른 한국 편의점입니다.
몽골에 진출한 한국 편의점 매장은 이 기업과 경쟁사까지 포함해 무려 4백여 개에 이릅니다.
[빌궁 / 한국 편의점 울란바토르 지점 매니저 : 저희 가게 같은 경우는 하루에 1천에서 1천2백 명 가까이 손님이 오셔서 한국처럼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노징 / 고객 : 항상 편리하고 좋은 상품이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많이 이용합니다.]한국 대형 마트도 2016년부터 몽골에 진출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만 3호점째 문을 연 이곳은 다양한 한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계속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진남규 / 몽골주재 한국 대형 마트 수석부장 : 저희 매장에는 일 평균 12만 명이 방문하고 계십니다. 주 고객은 몽골 현지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가끔 한국에서 여행 오시는 관광객 분들이 좀 계십니다.]이 밖에도 제과점과 카페 등 몽골의 다양한 업계를 사실상 한국 기업이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신뢰가 밑바탕이 됐습니다.
[홍성우 /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장 : 한국 제품들이 미국이나 유럽 브랜드와 견줘서 가격이라든지 품질 면에서 손색없는 것이 사실이고요. 몽골에선 특히 중요한 것이 몽골하고 한국이 워낙 인적 교류도 활발하고 몽골에서 한류가 광범위하게 퍼져있기 때문에 몽골인들에게 한국 제품은 굉장히 친숙한 것이 사실입니다.]두 나라 간 교역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역액은 약 4억7천만 달러, 우리 돈 6천20억 원으로, 최근 2년 사이 한국은 몽골의 4위 교역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와 올해 이어진 고위급 교류는 사회·경제를 포함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 창구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철상 / 주몽골 한국대사관 참사관 : 지난해 8월 박진 외교부 장관의 몽골 공식 방문, 그리고 금년 2월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 등 잇따른 고위급 교류는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소통을 지속해서 이끌어나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또, 몽골 정부가 내년까지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휴가철을 맞아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면 두 나라 인적 교류도 한층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YTN 월드 이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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